한 번에 전부 올릴 수가 없어서... ( o̴̶̷̥᷅. o̴̶̷̥᷅ ) 틈틈이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짧은 것도 있고 긴 것도 있는데 백업 기준은 저에 마음입니다. ㅋㅋ 가장 최근 썰부터 역순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최신 업데이트일 - 2024.03.14 ♡═━┈┈ ...메구미 왜 웃어? 그냥요. - 주술회전 마지막 화 고죠후시 대사에서 발췌 ♥═━┈┈ 고됴...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케이입니다. 恵자를 쓰고 케이라고 읽어요. 메구미라고 부르셔도 돼요. 남자에게 잘 붙이지 않는 이름이라는 건 압니다만, 예전에는 그렇게 불렸으니까. 제게는 그다지 낯선 일이 아닙니다. 모쪼록 편하신 쪽으로 표기해 주세요. 긴장이 됩니다. 용기 내 진심을 전할 때마다 온갖 병명이 따라붙었기 때문입니다. 오랜 상담에도 좀처럼 차도가 없는...
고죠후시 온리전 「MERRY 524MAS & HAPPY 524 YEAR!」에 발간된 신간 회지를 유료 웹 발행합니다. ※ 2017년의 고죠후시 | 모브캐 요소 있음 | 공백 포함 45,775자 ※ 인쇄비 등을 고려하여 책정한 가격으로, 실물 회지와 금액이 다릅니다. ※ 아래 공개된 본문은 샘플로 올린 분량입니다. 그러나 나는 물을 수 없다. 어떤 것...
더 어릴 땐 아빠가 보고 싶은 줄로만 알았다.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외딴 집. 집도 아니다. 마른 나무를 대충 뭉쳐 쌓아올린 집은 부슬비에도 너절한 냄새가 났다. 여름이면 뙤약볕 바로 밑에 서 있는 듯 바싹 타버리는 집. 아픈 누나와 내가 함께 살아온 집. 삶도 아니다. 그것은 내게 언제나 책임이었다. 살아서 즐거운 것보단 죽어선 안 될 이유를 셌다. 기...
고죠후시 온리전 「스승의 은혜」에 발간된 신간 회지를 유료 웹 발행합니다. ※ 선후배 AU | 공백 포함 73,611자 ※ 인쇄비 등을 고려하여 책정한 가격으로, 실물 회지와 금액이 다릅니다. ※ 아래 공개된 본문은 샘플로 올린 분량입니다. 천장이 빙빙 도는 것 같다. 폭풍을 유랑 중인 배처럼. 메구미는 아무거나 손에 집히는 물체로 고죠 사토루의 대가리를 ...
"있잖아. 혹시, 우리 형 볼 수도 있거든." 개껌마냥 빨대를 자근자근 물고 있던 이타도리가 말했다. 어딘가 거북한 말투. 그가 지금 얼마나 언짢아하는지가 다 느껴졌다. 메구미는 먹던 아이스커피를 조금 뱉었다. "괜찮아?" "어." 턱을 타고 흐르는 액체를 손바닥으로 받쳤다. 눈을 치켜떠 이타도리를 본다. 커피 닦는 데에 열중이었다. 수상하게 보이진 않았겠...
이타도리에게 형이 있단 얘긴 들었지만, 쌍둥이 형일 줄은 몰랐다. 걸음을 떼다 말고 메구미는 떠올렸다. 쌍둥이라는 거. 생각보다 중요한 거 아닌가? 특히 일란성이라면. 얘기해 줄 법도 한데. 두피를 태워버릴 듯 뜨거운 빛이 지글거린다. 여름이 코앞에서 풀냄새를 풍기는 날씨였다. 아직은 새벽이슬이 차가워 들고 나온 가디건이 영 짐덩이다. 살갗을 척척하니 감는...
당신의 꿈을 꾼다는 건, 우리 역사의 흔적을 다각도로 볼 수 있다는 것. 푸른 새벽을 느낀다. 삐죽 튀어나온 새하얀 이불보. 아직 자그마한 손이 시야를 가렸다 떼기를 반복한다. 물기에 화끈해진 얼굴. 이상하리만치 멍멍한 목소리. 귀 기울이면 어린 음성이 들린다. 츠미키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속마음. 슬퍼하면 안 될 것 같은 밤에도 바닥은 있다. 아빠가 보고...
메구미는 접시를 내다본다. 각진 곳 없이 둥글둥글 귀여운 식판. 그를 닮았다. 부러 네 눈과 같은 녹색으로 맞춰 사 왔다며 자랑하던 고죠의 식판은 파랗다. 고죠는 스스로도 성격이 급하다는 걸 인정했다. 하지만 식사 시간에는 어울리지도 않게 차분한 태도로 단정했는데, 좋은 집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라 그런 줄 알았다. 나중에야 깨달았다. 제가 양파 한 조...
이제 다 끝났어. 누군가 말했을 때에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주술이 사라진 세상. 주력도, 주령도, 저주의 작은 티끌마저 남지 않은 세상. 심상한 세계에. 시간의 연속성 위를 줄곧 서 있었음에도 메구미는 자신이 갑자기 내팽개쳐졌다고 생각했다. 고죠 사토루는 그런 사람이었다. 혼자 미래를 내다보는 눈으로,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는 사람....
2009년 8월 3일. 날씨 쪄 죽음. 오랜 기간 굶은 사람들은 토사곽란이라 해서 내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정도에 따라 다르나 보통 수액이나 미음으로 식사를 시작하여야 된다고 한다. 처리가 적절치 않았을 경우 증상은 다음과 같다. 명치가 싸하게 굳어 몸을 잘 펴지 못하고 뱃속이 뒤틀리며 위가 경련하는 감각이 든다. 오한, 열, 설사를 동반하며 이때...
@ghost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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